"외국인, 파생시장 영향력 확대 우려"

입력 2015-06-15 10:05  



[굿모닝 투자의 아침]

마켓 인사이트
출연: 강동진 와우넷 파트너


2012년 이후 세계적인 유동성 랠리가 전개됐다. 대표적으로 일본과 중국이 3년 반 동안 130% 이상 상승했다. 미국 나스닥지수도 90% 이상 상승했다. 상승하지 못한 국가는 금융이 약한 러시아, 브라질, 한국이다. 신흥국 중에서 금융이 약한 국가들은 랠리를 향유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동성 랠리는 후반부에 이르렀다는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10년마다 오는 금융위기의 과정이 연상된다. 신흥국의 증권시장과 환율시장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주 브라질, 태국, 터키, 인도 증권시장과 환율이 흔들렸다. 국내에서도 외국인 자금의 매도가 있었으며 환율도 1,100원대 이상 올라온 상태로 흐름이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는 측면이 있다.

유동성 랠리 이전보다 낮은 국가들은 러시아지수, 브라질지수, 한국 코스피다. 위기 국면에 있는 그리스보다 국내 코스피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지난 3년 동안 국내 증권시장이 얼마나 침체됐는지 알 수 있다.

달러화가 꾸준히 상승했지만 최근 숨고르기형 눌림조정의 과정이 전개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시 달러화는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채권수익률 동향을 보면 미국, 독일, 영국, 일본 등 주요국 채권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스케줄에 연동되는 측면이 있다.

S&P지수는 변동폭이 작은 상황이다. 더 상승하기는 어렵지만 더 하락할 시점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유가는 하락하고 있다. 이는 달러화와 반대 방향으로 금리인상 시 유가도 함께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증시는 주변 여건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상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데 지난 목요일 미국증시가 많이 상승했다. 이는 그리스 증시가 8% 급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그리스지수가 6% 폭락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전에는 긴장하겠지만 초중반에는 증권시장에 우호적이기 때문에 큰 악재는 아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S&P지수 동향을 보면 금융, 자동차, 바이오, 헬스케어 업종은 상승했지만 에너지, 반도체 주변주들은 하락해 순환매 종목장세가 미국 시장의 특징이다.

현재 코스피는 파생시장의 공격이 강한 상태다. 시장에서 외국인의 영향력이 약 80% 정도인 가운데 대부분 매도 방향이기 때문에 지수에 부담이 되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파생시장에서 영향력이 없는 코스닥, 개별 종목군에 모여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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