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3연패 박인비, 세계 1위 탈환...“남편 만나 기량 향상됐다” 애정 과시

입력 2015-06-15 12:21  



메이저 3연패 박인비 메이저 3연패 박인비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메이저대회 3연패를 달성한 가운데 인터뷰를 통해 남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박인비(27·KB금융그룹) 선수가 14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면서 메이저 3연패와 함께 세계 1위 자리까지 탈환했다.

이번 우승으로 박인비는 우승 상금 52만 5천 달러(약 5억 9천만 원)와 함께 메이저대회 3연패를 달성한 세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특히 이번 우승은 박인비의 6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한국 선수 최다 메이저 대회 우승이며, 올 시즌 3번째, 통산 15번째 투어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박인비는 20주 만에 세계랭킹 1위도 탈환했다.

박인비는 인터뷰를 통해 “정말 놀랍고 믿을 수 없다. 스릴이 있었고, 정말 영광이다”며 “세계 1위보다 메이저 우승이 더 기분 좋다. 세계 1위는 언제든 다시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메이저는 아니다. 왔을 때 잡아야 한다. 그렇지만 다시 세계 1위가 할 준비가 됐을 때 그 자리에 올랐다. 최고의 시점이라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이후 박인비는 “정말 힘든 시기였는데 남편을 만나고 나서 볼 스트라이킹이 300%는 좋아진 것 같다. 남편과 만나고 나서 골프 기량이 정말 많이 향상됐다”며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은 지난해까지 LPGA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미국의 패티 버그가 1937년부터 3년 내리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고, 스웨덴의 아니카 소렌스탐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번 박인비의 기록은 아니카 소렌스탐 이후 10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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