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에스엔텍이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상장을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비 개발 1위 회사로 올라서겠다는 포부입니다.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의 먹거리 시장으로 주목 받고있는 투명하고 휘어지는(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
에스엔텍은 이 공정과 관련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전기적으로 중성을 띄는 물질의 제4 상태를 뜻하는 플라즈마를 저온 상태에서 활용하는 기술을 확보해 첨단 디스플레이 장비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기술보다 전기 전도성이 높고 비용이 적게 든다는 이점이 있을 뿐 아니라 얇지만 고품질의 막을 만들 수 있습니다.
주요 고객사인 LG전자와 포스코, 삼성전기 등을 비롯해 연구기관과 대학에도 장비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24억원과 39억원. 올해는 지난해보다 70%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안경준 에스엔텍 대표이사
"지난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했던 것이 저온플라즈마 증착 설비다. 이 부분을 중국의 터치패널회사에 납품하면서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고, 그런 부분이 올해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국 심천에 지사를 열고 리오바오 등 중국 업체에도 장비를 납품하며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에스엔텍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더욱 안정적인 회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안경준 에스엔텍 대표이사
"이번 상장을 계기로 그간 차입에 의존했던 일부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고, 우수 인력을 확보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에스엔텍의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6천500원이며 오는 17일과 18일 공모청약을 거쳐 오는 26일 상장합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