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병마개 정도로만 알고 있던 코르크를 이용해 가방, 지갑, 우산까지 만들어내는 중소기업이 있습니다.
국내에 없었던 새로운 시도인데, 반응이 좋아 이제는 해외 수출까지 준비한다고 합니다.
중소기업들의 도전정신을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인사동 쌈지길에 위치한 한 매장입니다.
지갑과 가방, 우산 등 모든 제품에 나무결 무늬가 눈에 띄는데, 실제 나무를 이용해서 패션 잡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의류 소재 분야에서 여름 샌들의 밑바닥 정도로만 사용됐던 코르크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코르크로 우산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내구성, 방수성도 뛰어납니다.
해외에서 생산된 코르크 원단을 가공해서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만드는 겁니다.
코르크를 이용해 패션 제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은 국내에서 이 곳이 유일합니다.
이성민 엘앤제이 대표는 코르크를 `식물성 가죽`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가죽만큼 내구성이 좋은데다, 나무를 베어내지 않고 껍질만을 벗겨내 가공하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라는 겁니다.
국내에서는 없는 소재를 사용한데다, 독특한 디자인이 호응을 이끌어내면서 매출은 1년만에 다섯 배 뛰었습니다.
<인터뷰> 이성민 엘앤제이 대표
"홍콩과 일본 등에서 박람회에서 바이어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이런 것들을 토대로 현재 해외 수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소재로 차별화된 제품을 만든다`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까지 개척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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