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기아자동차의 브리사픽업 10대가 카타르로 수출된지 40년만입니다.
2005년 누적 수출 500만대 돌파 이후 1천만대 달성까지 6년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500만대를 파는 데 걸린 시간은 1년 9개월 더 짧아졌습니다.
누적 수출 1등 공신은 프라이드로 지난달까지 223만대가 팔렸고, 스포티지와 모닝, 쏘렌토가 뒤를 이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 80만대 수준이었던 국내 공장 생산량을 지난해 171만대까지 확대하는 등 기아차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가 수출 활성화의 원동력으로 분석됩니다.
이같은 투자 확대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한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인해 가능했다는 것이 기아차의 설명입니다.
기아차는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지난 2000년부터 올해 5월까지의 수출 대수가 전체 수출 대수의 85%에 육박합니다.
대당 수출단가도 2000년 8천700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만4천200 달러로 현대차그룹 편입 전과 비교해 61% 이상 상승했습니다.
기아차는 이같은 그룹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해외 지역 마케팅 강화와 현지 딜러망 강화 등 수출을 더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국내 수출 1위 자동차 기업으로 올라선 기아차가 환율과 세계 경기 침체 등 어려운 대외 환경 변수에 적절히 대응해 수출 호조를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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