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첫 메르스 확진 공무원男, 대대적 '메르스 신고' 권유에도 방치한 이유는?

입력 2015-06-16 14:55  


(대구 첫 메르스 확진 사진=연합)

대구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자신의 증상을 즉각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뚜렷한 설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16일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지난 15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 A 씨에 대해 "메르스 최대 잠복기가 14일인데, A씨는 삼성서울병원 방문(27일) 17일 만에 열이 났다. A씨가 예외에 해당되는지, 아니면 며칠 전에 열이 났지만 A씨가 거짓말을 하거나 미열이라서 느끼지 못했는지 여부는 아직 알수 없다"고 발표했다.



만약 A씨가 잠복기가 끝나는 지난 11일을 전후해서 열이 났다면 파문이 적지 않을 터. 복지직 공무원인 A 씨는 해당 기간에 경로당 지원업무, 청소년 지원업무 등을맡아 노약층과 잦은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감을 더욱 키웠다.



이에 대해 대구 시민들은 “대구시가 시민들에게는 서울삼성병원 등에 다녀왔으면 신고를 해달라고 대대적인 홍보를 했는데, 정작 공무원이 신고를 안해 황당하다”는 입장.



앞서 지난달 27일 어머니 진료차 삼성서울병원을 찾았을 당시 슈퍼 전파자로 알려진 14번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그가 자진 신고를 하지 않은 데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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