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3.60포인트, 0.67% 하락한 2,028.7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 4월 1일 2,028.45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로, 코스피는 장중 한 때 2,008.46까지 떨어지며 2,000선을 위협받았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내외 불확실성을 이날 코스피 하락의 원인으로 꼬집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6~17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다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또한 코스피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 불안도 지속되며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3,11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64억원, 1,171억원 동반 매수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전체 3,87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더 많았습니다.
건설업과 의료정밀, 기계, 은행, 전기가스업이 2~3%대로 떨어졌고, 비금속광물과 전기전자, 운수장비, 종이목재, 증권 등도 1%대 약세를 보였습니다.
화학(1.1%), 서비스업(0.57%), 음식료업(0.35%), 섬유의복(0.08%), 보험(0.07%) 등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SK하이닉스가 4%대로 급락했고 삼성전자도 1.18% 떨어졌습니다.
한국전력(-1.83%), 현대모비스(-1.63%), POSCO(-1.33%), 신한지주(-1.59%), 기아차(-1.74%) 등도 하락했습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2.38%)과 아모레G(3.64%), KT&G(2.45%) 등은 2~3%대로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5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했습니다.
16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3포인트, 0.06% 상승한 706.2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191억원, 기관이 569억원 주식을 사들였고, 개인은 홀로 61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화학,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유통, 통신방송서비스, 정보기기 등은 상승한 반면 섬유/의류, 인터넷, 비금속, 운송, 의료/정밀 기기 등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한편 가격제한폭 확대 이틀째를 맞아 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보루네오, 동방, 태양금속우, SK네트웍스우, 신원우 등을 비롯한 유가증권시장 6개 종목과 대호피앤씨우, 소프트센우, 레드로버 등 코스닥시장 3개 종목입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1,118.6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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