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차세대 항공기 100대도입‥"제2의 도약 준비"

지수희 기자

입력 2015-06-16 23:00  

대한항공이 차세대 항공기 100대 도입을 결정하고 제 2의 도약을 다짐했습니다.

대한항공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오후 프랑스 파리 에어쇼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 레이 코너(Ray Conner) 보잉사 상용기 부문 최고경영자(CEO), 파브리스 브레지에(Fabrice Bregier)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 100대 규모의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잇따라 체결했습니다.

대한항공이 항공기 도입을 위해 투자할 규모는 122억3천만 달러로 (약 13조원) 국내 항공 사상 최대규모입니다.

대한항공은 2019년부터 보잉사로 부터 B737MAX-8 기종 50대, 에어버스사로 부터 A321NEO기종 5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도입하는 B737MAX는 첨단기술을 적용해 기존날개보다 1.8%연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최신엔진이 적용돼 기존 동급 항공기에 비해 20%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에따라 좌석당 운항비도 8%가량 줄일 수 있습니다.



A321NEO기종 역시 최신 엔진과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로 기존 동급 항공기들보다 15% 이상 연료를 절감이 가능하고, 탄소배출과 정비비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결정에 대해 "2019년 창사 50주년을 맞아 제 2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노후된 항공기를 교체해 보다 안전하게 운항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기존에 보유 중인 중·단거리 항공기들을 이번에 도입되는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로 교체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만드는 한편, 글로벌 환경 이슈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게 될 전망입니다.

대한항공은 또 신규기종을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환승객 유치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기령이 오래된 항공기를 매각해 기단을 현대화 하는 등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항공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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