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2천500여가구가 선보이는 이번 재건축 분양은 강남권 뿐 만 아니라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주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국승한 기자입니다.
<기자> 뜨거운 여름철을 맞아 강남지역 재건축 단지 신규 분양이 본격적으로 이뤄집니다.
7월 현대산업개발의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 4단지 재건축을 시작으로 8월 SK건설의 대치 국제아파트 재건축 단지가 일반 분양에 나섭니다.
9월 삼성물산의 서초 우성2차 아파트, 10월 GS건설의 서초 반포 한양, 11월 대림산업의 신반포 한신5차, 11월 코오롱글로벌의 강남 청담진흥, 12월 대우건설의 삼호가든 4차 등 총 2천500여가구의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8월 선보이는 `가락시영` 재건축은 일반 분양물량이 단일사업장 중 가장 많은 1천635가구 규모의 `대어급 단지`라는 점에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올 봄 재개발·재건축 신규 분양이 강북지역에서만 진행되고 강남권에 일반분양 물량이 없었고, 강남 진입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이 많은 상태여서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준금리 추가 인하 영향과 강남권 분양물량 희소성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수요가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실제 지난해 10월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2회차는 최고 169대 1, 평균 17대 1의 치열한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특히 강남3구 재건축아파트 3.3㎡당 평균 가격이 지난 연말 대비 430만원 이상 상승하며 부동산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치도 높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강남 재건축 분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강남 뿐 만 아니라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투자자문부 부동산팀장
"한편 올해 강남3구의 멸실 물량은 1만9천여 가구에 이르고 내년에는 2만4천여가구로 더 늘어나기 때문에 당분간 서울 아파트값은 안정적인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부동산의 바로미터격인 강남 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 상승과 함께 이른바 `강남불패` 신화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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