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허핑턴포스트코리아 홈페이지 캡쳐 / 신경숙 표절 논란)
신경숙 표절 부분 실제 비교해 보니 `똑같네`··한국문단 표절 후폭풍 어쩌나?
신경숙 표절 주장 이응준 작가 "한국문단 표절 악행 고질화 체질화"
`신경숙 표절 논란` 소설가 신경숙 씨(52)가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소설가 이응준 씨(45)는 16일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코리아에 기고한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신경숙의 미시마 유키오 표절’이란 글에서 신경숙 씨가 1996년 발표한 단편 ‘전설’이 미시마의 ‘우국(憂國)’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신경숙의 표절에 대한 한국문단의 ‘뻔뻔한 시치미’와 ‘작당하는 은폐’라고 비판하고 "2000년 가을 즈음부터 줄줄이 터져 나온 신경숙의 다양한 표절 시비들을 그냥 시비로 넘겨버리면서 이후 한국 문단이 여러 표절 사건을 단호하게 처벌하지 않는 악행을 고질화·체질화시켰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 씨는 신경숙 씨의 소설에서 의심되는 부분 각각 4개와 7개 문장을 올리면서 해당 부분에 대해 이 씨는 같은 글이나 다름없이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한 매채와의 통화에서 "문단에서 10여 년 전부터 제기됐던 신 씨의 ‘우국’ 표절 의혹을 공개적인 공간에 기록하기 위해 글을 썼다”며 “신 씨에게 개인적인 감정은 없지만, 표절에는 공소시효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1990년 시인으로, 1994년 소설가로 등단한 이 씨는 장편소설 ‘국가의 사생활’ ‘내 연애의 모든 것’ 등을 발표한 중견 작가여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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