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세무조사 '합병시 세금 탈루 있었나?'··인력규모·속도 '이례적'

김민수 기자

입력 2015-06-17 10:03  


(사진=다음카카오 / 다음카카오 세무조사)

다음카카오 세무조사 `합병시 세금 탈루 있었나?`··인력규모·속도 `이례적`

`다음카카오 세무조사` 국세청이 다음카카오에 대한 세무조사에 전격 착수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는 ‘국세청의 중수부’라고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 인력이 대거 투입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경기 성남 다음카카오 판교사무소를 찾아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현장에는 조사4국 인력 50여 명이 투입됐다.

업계에서는 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사4국 조사관들이 이례적으로 대거 투입된 점으로 미뤄 비정기 조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비정기 조사는 거래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신고 내용에 세금 탈루 혐의를 인정할 만한 자료가 있는 경우 이뤄지는 게 일반적이다.

세무당국은 비정기 조사 시 증거 인멸이나 조작을 막기 위해 사전 통지를 생략한다. 이번 조사의 경우 다음카카오 측에 사전 통지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음카카오가 지난해 5월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이후 처음으로 받게 된 세무조사라는 점에서 합병 과정에서 세금을 탈루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라는 시각도 있다.

현재 국세청과 다음카카오 측은 이번 세무조사와 관련해 구체적인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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