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관이나 주요 연구기관 중에서 2%대 성장률 전망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금융연구원은 서울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 메르스 충격 여파로 전년의 3.3% 보다 크게 낮은 2.8%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민간 소비는 메르스 등 일시적 요인과 가계부채, 노후 대비 등 구조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하며 2.0%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총수출 증가율도 2013년의 4.3%, 지난해의 2.8%에 못 미친 2.3%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은 "애초 지난달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려 했다가 경기가 급격히 호전되는 모습을 보여 발표를 한 달 늦췄지만 예기치 못한 메르스 사태로 결과적으로는 상황이 더 악화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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