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된 경기불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마트가 새로운 쇼핑 공간을 선보였습니다.
마트와 창고형 할인매장을 한 건물에 넣어 집객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대형 종합유통센터가 경기도 고양시에 문을 엽니다.
이 곳에는 이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가 처음으로 동시 입점했습니다.
연면적은 축구장 13개 크기인 10만제곱미터로, 영업면적만해도 3만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인터뷰> 남윤우 이마트 상무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외에 새롭게 개발한 전문점들이 총 망라된 이마트가 지향하는 쇼핑문화공간입니다."
이마트는 두 유통채널 간의 잠식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4%대였던 중복 상품 비율을 1%대로 낮추고, 650여개 신규상품을 개발해 트레이더스에 투입했습니다.
아울러 생활용품점인 `더라이프`와 가전매장인 `일렉트로마트`, 그리고 식품 매장인 `피코크키친` 등 직접 제작한 전문 매장을 대거 입점시켰습니다.
특히 자체 식품브랜드인 `피코크` 제품들을 활용한 피코크키친의 경우, 고객들이 식당에서 먹은 음식들을 그대로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점포 반경 10km에 13개의 대형마트가 입점해 있는 만큼, 다양한 상품구성과 서비스로 차별화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마트타운` 오픈은 출점제한과 영업규제는 물론 온라인 시장의 확대로 업태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자구책으로 풀이됩니다.
이마트는 이번에 총 2천500억원을 투자했는데 내년 매출만으로도 투자비를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이마트타운의 성공여부를 보고 추가 점포를 오픈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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