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지난 2002년 취항해 매주 4차례 운항해온 제주-도쿄 노선을 오는 10월25일부터 운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81년 취항해 매주 7차례 운항해온 제주-오사카 노선도 함께 운휴에 들어갑니다.
이는 엔화약세 등으로 올들어 4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일본인이 지난해보다 32%나 감소하는 등 일본발 수요회복이 불투명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2012년 기준 제주를 찾은 일본인은 총 18만3000명이었으나, 다음해인 2013년에는 12만8000명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또 이 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일본관광객은 2천3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천100여명으로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노선 운휴 검토 이후 제주도와 제주 관광공사 등과 함꼐 노선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을 논의했지만 개선효과가 없었다"며 "제주관광객이 줄어들다보나 노선 유지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도 일본관광객 감소로 주 3회 운항하던 제주-후쿠오카 노선을 운휴에 들어간 바 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