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메르스 환자, 경북대병원으로 이송.."폐렴증상.. 상태 악화"
메르스 확진 판정(154번)을 받은 대구 남구청 공무원 A(52)씨가 갑자기 폐렴 증상을 보이는 등 상태가 악화됐다.
대구시와 경북대병원은 17일 "메르스 양성 환자의 상태가 악화돼 의료진의 결정에 따라 중증환자 치료 경험이 많은 경북대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메르스 확진자로 판명된 지난 15일 감기 증상인 오한으로 대구의료원에 입원한 A씨는 그동안 항바이러스 투여와 발열 증상 완화제, 해열제 처방 등 치료를 받아오다 16일 밤 체온이 39도 이상 올랐고, 17일 오전에는 폐렴 증상을 나타냈다.
A씨는 경북대병원 음압병실에 격리돼 집중 치료를 받게 된다.
A씨의 주치의인 경북대병원 김신우 감염내과 교수는 "환자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는 사례가 있어, 더 악화되기 전에 선제적 치료 차원에서 이송했다"며 "음압병동은 외부의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전혀 없어 안전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7, 28일 어머니 진료를 위해 누나와 함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A씨는 지난 16일, 누나(140번)는 지난 10일 각각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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