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표절 논란 대처 네티즌 '싸늘'-문학계 '반반'

입력 2015-06-18 02:47  



▲ 신경숙 표절 논란, 신경숙 표절, 신경숙 미시마 유키오

신경숙 표절 논란 해명에 네티즌의 비난이 쇄도했다.

신경숙 표절 논란은 16일 이응준 작가가 허핑턴포스트코리아에 올린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신경숙의 미시마 유키오 표절`이라는 글을 통해 제기했다.

신경숙 표절 논란에 대해 이응준 작가는 신경숙의 단편소설 `전설`(1996)과 미시마 유키오의 단편 `우국`(1983)의 일부 문단을 비교하며 표절을 주장했다.

신경숙 표절 논란에 신경숙은 `전설`의 출판사 창비를 통해 " 오래전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 외엔 읽어본 적 없는 작가"라며 "이런 소란을 겪게 해 내 독자분들께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신경숙은 "풍파를 함께 해왔듯이 나를 믿어주시길 바랄 뿐이고,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이런 일은 작가에겐 상처만 남는 일이라 대응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신경숙 표절 논란 해명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차갑다. 뉴스 댓글과 sns 등에는 신경숙 표절 논란 해명에 대해 비꼬는 반응이 쇄도했다. 문학계의 `신경숙 표절 논란`에 대한 반응은 분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은 이응준이 제기한 `신경숙 표절 논란`의 작품 비교 문단이다.

"두 사람 다 실로 건강한 젊은 육체의 소유자였던 탓으로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 밤뿐만 아니라 훈련을 마치고 흙먼지투성이의 군복을 벗는 동안마저 안타까와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그 자리에 쓰러뜨리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레이코도 잘 응했다. 첫날밤을 지낸 지 한 달이 넘었을까 말까 할 때 벌써 레이코는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고, 중위도 그런 레이코의 변화를 기뻐하였다." (미시마 유키오 `금각사, 우국, 연회는 끝나고` 233쪽. 김후란 옮김. 주우세계문학전집. 1983년 발행)

"두 사람 다 건강한 육체의 주인들이었다. 그들의 밤은 격렬하였다. 남자는 바깥에서 돌아와 흙먼지 묻은 얼굴을 씻다가도 뭔가를 안타까워하며 서둘러 여자를 쓰러뜨리는 일이 매번이었다. 첫날밤을 가진 뒤 두 달 남짓, 여자는 벌써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여자의 청일한 아름다움 속으로 관능은 향기롭고 풍요롭게 배어들었다. 그 무르익음은 노래를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 속으로도 기름지게 스며들어 이젠 여자가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노래가 여자에게 빨려오는 듯했다. 여자의 변화를 가장 기뻐한 건 물론 남자였다." (신경숙 `전설`)

= 신경숙 표절 논란, (사진 sbs `힐링캠프` 신경숙)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