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4∼5월 브라질에서 수입한 닭고기 중량은 23,518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061t)보다 약 2.6배(159.6%)나 크게 늘어났다.
이 기간 우리나라에 들어온 전체 수입 닭고기 24,506t 가운데 브라질산이 96%로 사실상 전부 다인 셈이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닭고기 수출국.
원래 브라질은 미국과 함께 우리나라가 닭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해오는 나라지만 그동안 수입량은 미국산이 다소 앞섰다.
작년의 경우 닭고기 수입량은 미국산 67,646t, 브라질산 52,461t으로 수입닭고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었다.
하지만 4월과 5월에 미국산 닭고기는 국내에 한 조각도 들어오지 못했다.
미국산 닭고기 수입이 금지된 때문으로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
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는 미국산 닭·오리 등 가금류와 가금육 수입을 금지한 것이다.
브라질산을 중심한 수입 닭고기는 가격이 국내산 닭고기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 외식업계와 단체급식 등에서 많이 쓰인다.
한편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급증과 병아리 생산 증가 등이 맞물려 공급 과잉으로
닭고기 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높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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