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메르스 사진=연합)
메르스 141번 환자가 확진 판정 받기 전 제주 관광을 갖다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 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지난 17일 중앙대책본부로부터 메르스 141번 환자가 지난 5일~8일까지 가족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9일 직장에서 퇴근하고 나서 오후 4시께 발열과 기침 증세를 보여 11일까지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다 12일 강남구보건소에 연락해 1차 검사를 받은 바. 당시 양성 판정을 받고 다음날 국립보건연구원에서 2차 검사를 실시하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더욱이 141번 환자는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메르스 검사를 받던 중 "내가 메르스에 걸렸다면 다 퍼뜨리고 다니겠다"며 소란을 피운 주인공으로, 당시 검사 결과도 기다리지 못하고 걸쇠를 부수고 진료소를 벗어나는 등 난동을 피운 것으로 알려져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게 하는 바.
이와 관련 제주도 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환자가 묵었던 신라호텔의 폐쇄회로(CC)TV와 직원의 진술 등을 통해 현재까지 34명의 밀접접촉자를 파악하고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호텔 직원 31명에 대해 자가격리하도록 통보. 호텔에 대해서는 긴급 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동선 파악후 공개해 접촉가능성 있는 도민과 관광객에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할 계획. 제주도는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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