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산업 효율성·경쟁력 제고"

입력 2015-06-18 14:39   수정 2015-06-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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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이 이렇게 인터넷전문은행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게 되면서 23년만에 새로운 은행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새로운 경쟁자 진입으로 은행산업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금융소비자들의 편의성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시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의 도입으로 은행산업은 23년만에 전환기를 맞게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존의 예금이나 수수료와 관련한 시장은 잠식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개인금융팀장
“인건비 등 절약되는 부분이 예금금리를 높일 수 있는 쪽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외국환 업무나 수수료 인하 효과도 굉장히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용절감을 통한 예금금리와 수수료 인하로 금융소비자들에게는 금전적 혜택으로 돌아갈 전망입니다.

은행들은 긴장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장에 새로운 진입자가 들어와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만큼 기존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을 단순화하고 다양한 핀테크 기능을 개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지급결제 시장에 성장 가능성이 많은만큼 온라인쇼핑몰이나 ICT기업을 인터넷전문은행 운영에 포함한다면 높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개인금융팀장
“예·대업무 중심으로 은행업무 이뤄지면 기존 인터넷뱅킹과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최대한 지양을 하고 지급결제나 다른 핀테크 기술을 가미하는 방향으로 비즈니스가 전개돼야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민감한 사안 중 하나였던 은산분리 완화. 업계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기준이 완화되는 것은 은행산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비금융회사들의 진입으로 기존의 과점적 경쟁구도를 파괴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 플랫폼 확보로 국내 은행의 해외진출 시에도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신용대출로 인한 부실화에 대해선 경계감을 표했습니다. 비대면채널을 통한 영업으로 기존보다 신용대출이 활발하게 이뤄질 여지가 크기 때문에 대출 심사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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