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증시에선 중국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관심을 갖을 만한 아날로그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이 상장을 앞두고 앞두고 있는데요.
모바일 카메라 AF구동칩 세계 1위인 동운아나텍의 김동철 대표를 김치형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스마트폰 카메라를 작동시키면 사각형이나 원형의 모양이 화면에 나타나며 찍으려는 대상의 초점을 자동으로 맞추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오토 포커스(Auto Focus), AF 기능입니다.
스마트폰이 이렇게 AF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반도체를 설계하는 회사가 동운아나텍입니다.
<인터뷰>
김동철 동운아나텍 대표이사
"스마트폰 카메라에 들어가는 아날로그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2004년 제품을 처음 개발했고 12년간 해왔는데.. 현재 세계시장에서 36%의 시장점유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휴대폰 부품업체들이 삼성과 LG의 의존도가 높은 것과 달리 동운아나텍은 국내 업체들은 물론 중국, 일본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9년부터 중국시장에 진출해 공을 들인 결과물로 샤오미는 물론 화웨이 등 최근 중국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이슈메이커들의 제품에 AF 구동칩을 모두 공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철 동운아나텍 대표이사
"기술력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아날로그 기반의 미세 제어기술인데 우리 나라시장에서 부동의 1위이고 세계시장에서도 많은 경쟁자들이 있지만 지속해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동운아나텍의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그 중 중국쪽 매출이 올해는 5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시장의 고성장이 꺽였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세트시장과 부품시장은 조금 다른 관점에서 봐야한다고 말합니다.
스마트폰의 고사양화로 전면 카메라에 AF 기능이 추가되고 후면에는 카메라가 2개가 들어가는 등 시장이 더 확대되고 있다는 얘깁니다.
더구나 손떨림 방지기능(OIS) 등이 추가되는 등 AF 구동칩의 고사양화는 기존 시장과 별개의 시장을 만들어 낼 뿐만아니라 부가가치까지 높여 이익률 상승까지 기대한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동운아나텍은 올 11월 OIS 기능이 추가된 AF 구동칩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상장 후 구주물량 출회 가능성 등 오버행 이슈에 대해서는 벤쳐캐피탈 등 구주 투자자들이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만큼 큰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철 동운아나텍 대표이사
"물량 부담에 대해서 우려를 많이 하는데... 구주 개인들은 직원들과 지인들 지분으로 출회가능성이 낮다. 또 벤쳐케피탈 물량도 회사의 장기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부분이고 투자가격 자체가 높은 편이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동운아나텍은 지난해 445억원의 매출에 17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0% 정도의 성장을 예상합니다.
공모예정가는 1만원~1만2000원이며, 22일과 23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30일 상장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