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자동차보험 사업비 감축 '안간힘'

홍헌표 기자

입력 2015-06-22 18:36  

<앵커>
자동차보험 분야에서 막대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손해보험사들이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예정된 연간 사업비에서 인건비나 관리비를 최대한 줄이는 자구 노력를 하고 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해보험사들은 매년 자동차보험 분야에서 연간 수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년 째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0% 내외를 기록하면서 적정손해율 77%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손보사들은 이런 상황에서 사업비를 줄여 적자를 만회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예정된 사업비보다 사업비를 가장 많이 줄인 곳은 현대해상으로 354억원을 적게 썼습니다.
손보사들은 연간 예정사업비를 금융감독원에 보고하는데, 실제로는 이보다 아껴서 집행했다는 이야기입니다.
LIG손해보험은 129억원, 메리츠화재도 115억원 가량을 사업비를 줄였고,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도 50억원 이상씩 절감했습니다.
몇몇 중소형 보험사를 제외하면 대부분 사업비 감축에 성공한 것입니다.
<인터뷰> 손보업계 관계자
"손해보험사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영업적자를 감소시키기 위하여 인건비 절감 등 사업비 절감에 대한 자구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대부분 손보사들의 5월 누적 손해율은 90% 내외로 자동차보험 적자는 불가피합니다.
게다가 외제차 수리비나 과다 청구비용, 보험사기 등은 줄지 않으면서도, 보험료는 사실상 가격이 통제되어 있는 상황.
여러모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손보사들은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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