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지지율, 대구·경북 지역 `51%` 부정평가
박 대통령 지지율,`29%` 역대 최저 기록..`메르스 확산 여파`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의 여파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신뢰 수준 95%)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다. 이는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로, 연말정산과 증세 논란이 일었던 올해 1월 네째주와 2월 첫째주에 이어 3번째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4월 마지막주 39%로 반등한 뒤, 지난달 내내 39~40%를 오르내려 왔다. 하지만 메르스 사태가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3주새 11%포인트 이상이나 폭락했다.
부정적 평가의 이유로는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국정운영이 원활치 않다`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 `소통 미흡` 등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충청권과 영남권에서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 지역도 ‘긍정 41%, 부정 51%’로 부정 평가가 앞질렀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메르스 확산 과정에서 드러난 보건당국의 무기력한 대응이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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