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2천년대 이후 7번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있었고, 2008년 금융위기와 2천년 IT 버블을 제외하면 모두 그해 코스피 지수가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천년대들어 추경 편성을 의결한 이후 코스피 지수는 120일 영업일 동안 다섯 차례 상승했다"며 "경기대책에 대한 추경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편성될 경우 증시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과거 추경 편성 의결 이후 코스피 지수의 기간별 수익률 분석한 결과, 2008년을 제외하면 평균적으로 60영업일 이후 꾸준히 반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추경 의결 이후 운송, 자동차, 은행, 보험은 중기적인 시점까지 코스피 지수보다 높게 상승했지만, IT하드웨어와 IT가전은 단기간 상승에 그쳤습니다.
이에 반해 내수에 해당되는 필수소비재나 유통, 미디어, 교육 업종의 주가지수는 코스피를 하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같은 보고서에서 "이번주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경제전망이 크게 하향될 경우, 추가경정 예산이 제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연구원은 "추경 편성규모는 세입결손보전과 메르스와 가뭄 등에 따른 재해대책, 수출과 중소기업 지원, 서민층 지원 등의 경기대책을 위해 최대 16조 원으로 추정한다"며 "이로 인해 경제성장률은 0.25~0.4% 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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