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종현 대한유도회장 폭행 피소.. 그의 기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입력 2015-06-22 09:47   수정 2015-06-22 09:56



남종현 대한유도회장 폭행 피소.. 그의 기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남종현 대한유도회장이 대한유도회 임원을 폭행해 중상을 입혔다.

21일 복수의 매채에 따르면, 남 회장은 지난 19일 강원 철원에서 열린 2015년 전국실업유도최강전 첫 날 경기를 마치고 자신이 운영하는 ㈜그래미 공장 연회장에서 가진 실업유도연맹 관계자 및 철원 지역 관내 인사들과의 만찬에서 산하 중고연맹회장인 A씨에게 맥주잔을 던져 상해를 입혔다.

남 회장이 던진 맥주잔에 얼굴을 맞은 A씨는 치아 1개가 부러지고 인중 부위가 심하게 찢어져 곧바로 근처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이송돼 봉합 수술을 받았다. 이후 A씨는 20일 강원 춘천경찰서에 남회장을 폭력 행위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회장이 폭행한 A씨는 남 회장과 2013년 한 차례 의견충돌을 유발했다.

2013년 대한체육회가 체육단체 임원 임기 제한과 관련된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고, 이를 따라야 하는 대한유도회에서 정관 개정을 두고 회의를 하다 남 회장과 A씨가 다른 의견을 제시하게 된 것. 당시 A씨는 대한체육회로부터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면 정관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반대 입장인 남 회장과 대립각을 세웠다. 이를 두고 남 회장은 19일 철원에서 가진 술자리에서 "다른 사람들은 충성을 맹세했는데, 당신은 맹세하지 않았다"면서 "무릎을 꿇으라"고 강요했지만, A씨가 이를 거부하자 맥주잔을 던졌다.

당시 술자리에는 현지 경찰 고위간부 등 지역 유지들이 있었으나 이를 제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 회장이 구설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때는 유도 경기장에 출입증이 없는 지인 3명을 입장시키려다 제지받자 "여기서는 내가 왕"이라고 소리치며 난동을 부린 적이 있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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