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은 22일 입장자료를 통해 "문희상 민주당 비대위원장의 처남이 취업했던 미국 브릿지 웨어하우스社는 한진그룹에서 단 한 푼도 투자하지 않은 별개법인으로 당 그룹과 전혀 관련이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말했습니다.
또 "조양호 회장도 이 사안에 전혀 아는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22일 검찰은 오전 10시부터 새정치 민주연합 문희상 의원의 처남을 취업시켰다는 의혹과 관련해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와 소공동 한진 본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고발 경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제한적으로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의원이 지난 2005년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에게 처남의 취업을 부탁한 의혹은 지난해 `땅콩회항`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된 상황에서 법원 판결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2004년 문 의원이 경복고 4년 후배인 조 회장에게 처남 김모씨의 취업을 청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씨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롱비치항의 컨테이너 수리업체 브리지웨어하우스에 취업한 뒤 실제로 근무하지 않고 74만 7000달러(약 8억원)를 급여 명목으로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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