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증시, 그리스발 훈풍에 상승 기대 'UP'

입력 2015-06-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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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밤에 나스닥 지수는 그리스 채무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리스발 훈풍이 우리 증시에도 불어오며 코스피, 코스닥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한국거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그리스의 채무 협상 타결 기대가 높아지면서 우리 증시에 상승 탄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간밤에 미국 뉴욕증시는 그리스발 훈풍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는데요.

그리스 정부가 채권단에 제출한 새로운 경제 개혁안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유로존 정상들은 현지시간으로 22일 긴급 정상회의를 열고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논의했는데요.

그리스 정부는 이날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0.4%, 내년부터는 1%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연금 세수 개혁안을 채권단에 제안했습니다.

유로그룹은 오는 24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다시 열고 이번 주 협상 논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처럼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5개월 만에 타결을 앞두면서 우리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2080선을 넘어서고 있고, 5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도 매수세로 돌아선 모습인데요.

일각에서는 그리스 우려가 완화되긴 했지만, 경계심리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스 우려 완화에 따른 안도감보다는 미국의 기준금리 연내 인상 가능성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오늘 코스닥 시장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00조원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오전 10시 12분 기준 코스닥 시총은 200조 4800억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오늘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며 장 초반 740선을 돌파하기도 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박스권에 갇히고 대외 악재에 흔들리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코스닥 시장이 부각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코스닥의 강세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인데요.

다만 2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있어 주가가 실적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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