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3명 추가확진.. "3차 유행 전조인가?"

입력 2015-06-23 11:04   수정 2015-06-23 11:39



메르스 환자 3명 추가확진.. "3차 유행 전조인가?"

22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신규 확진자가 3명이 늘어 감염자수가 175명으로 늘었다.

메르스 확산은 주춤하는 모양새지만, 삼성서울병원 응급요원인 137번째 환자(55)에 의한 추가 감염자가 처음 확인되면서 `3차 유행`의 우려가 커진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삼성병원 내원환자 등 3명이 추가로 확진돼 감염자수가 17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된 173번 환자(70·여)는 지난 5일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의 보호자로 당시 응급실에 머물던 76번 환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174번 환자(75)는 지난 4일과 8일, 9일 삼성병원에 외래진료를 받았으며, 137번이 감염의 매개체로 추정된다. 삼성병원 응급요원인 137번은 지난 2일 증상 발현 이후 10일까지 통제 없이 병원과 서울시내 곳곳을 돌아다녀 잠재적 슈퍼확산자로 꼽혔다.

보건당국은 137번과 접촉한 4만여명을 추려내고 이 가운데 7000여명에 대한 모니터링에 들어가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또 이날 평택굿모닝병원에서 감염된 118번 환자(67·여)의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아 175번 환자(74)가 됐다. 118번은 지난달 25~27일 평택굿모닝에서 슈퍼확산자 14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로 175번 환자는 가족감염에 해당되는 셈이다.

한편 이날 14번 환자를 비롯해 4명이 퇴원해 모두 54명이 완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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