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충칭공장 착공...중국 내륙 본격 공략

조현석 부장

입력 2015-06-2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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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가 오늘 중국 내륙 대개발의 중심지인 충칭시에 다섯번째 공장을 착공했습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펼치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선두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가 중국 충칭시에 다섯 번째 중국 현지 공장을 착공했습니다.

착공식에는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 가운데 선두주자로 꼽히는 쑨정차이 충칭시 당서기가 직접 참석해 현대차의 내륙 시장 진출에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인구 3천만 명의 거대도시 충칭은 중국 중서부의 유일한 직할시로 중국 내륙 대개발의 중심지입니다.

<인터뷰>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북경 현대는 서부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해 중국의 동부와 서부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전국규모의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현대차는 합자회사인 베이징기차와 공동으로 10억달러를 투자해 2017년까지 연산 30만 대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게 됩니다.

주력 생산 차종은 소형 중국 전략차와 SUV입니다.
충칭 공장에 이어 허베이 공장까지 완공되면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연산 270만대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해 늘어나는 수요에 적기에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중국 자동차 수요는 매년 8% 정도 증가해 2018년에는 2천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업체들은 앞다퉈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 1위인 폭스바겐은 2018년 500만 대, 2위인 GM은 2017년 290만대까지 생산 규모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현대차가 충칭 공장을 건설하고 중국 내륙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글로벌 업체들간 선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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