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추경 기정사실화, '기대감' 커지는 증시

신동호 기자

입력 2015-06-2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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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로 인한 경제불황과 각종 글로벌 이슈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불안한 만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카드가 시장에 활력소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사실상 추경편성을 기정사실화하며 과거 사례를 봤을때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신동호 기자
<기자>
정부가 오는 25일 당정협의를 통해 추경의 규모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시장에서는 추경이 기정사실로 굳어진 만큼 그 규모와 범위에 대해서 관심이 높은 상황인데요.
과거 사례를 보면 추경에 의한 성장률 제고효과가 뚜렷했기때문에 시장에서 거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2000년 이후 추경이 편성된 해는 10개년으로 이 가운데 2000년과 2002년, 2008년을 제외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추경이 시장 상승의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이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지수상승률을 좀 더 살펴보면 추경 편성일과 120일 뒤의 코스피를 비교한 결과 지수 상승률이 2009년에는 34%에 달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2003년 24%, 2004년 17%, 2001년 14% 등 7개년은 지수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증권가에서 내다보는 이번 추경규모에 대한 컨센서스는 대략 15조원에서 17조원 수준입니다.
업계에서는 향후 수혜를 볼 종목에 대해서도 점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과거 추경편성시 앞서 선반영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며 선반영 업종으로 증권과 건설, 의약품, 유통 등 내수 민감주와 기계 운수장비 등 산업재주를 꼽았습니다.
또 추경후 반영업종에 대해서는 자동차 등 대형주와 은행, 보험 등 금융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특히 추경이후 2분기 실적이 차례로 발표됨에 따라 실적개선세를 보이는 업종들도 감안해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추경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 또한 나왔습니다.
2년만에 추경 편성이 가시화되고는 있으나 모두 경기부양에 투입되는 돈은 아니라며 세수진도율이 크게 부진하면서 최소 10조원 이상의 결손이 예상되며 이번 추경의 절반 이상이 세수결손에 쓰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때문에 이번 추경안 편성으로 메르스, 가뭄과 관련된 일부 금융과 유통 등에 단기적인 영향을 주는데 그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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