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순우삼촌’이 7월 9일부터 7월 26일까지 선돌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순우삼촌’은 김은성 작가가 안톤체홉의 ‘바냐아저씨’를 1970년대 잠실로 옮겨온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김은성 작가와 부새롬 연출가가 콤비를 이뤄 개발광풍에 휩쓸릴 위기에 처한 잠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품은 2009년 서울시극단에 의해 무대에 오른 적 있다. 올해는 김은성 작가를 제외하고 연출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와 출연진이 바뀌어 전혀 다른 공연으로 찾아온다. 2015년 ‘순우삼촌’은 인물 간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진 초연의 장점을 살리되 그들을 둘러싼 사회적, 역사적 의미를 현재로 확장시키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극단 두비춤의 다섯 번째 정기공연이다. 극단 두비춤은 서울시극단 시민연극교실 1기 출신인 문일수와 2기 출신은 이상홍에 의해 만들어졌다. 두 사람은 전문 예술인과 일반인 사이의 벽이 낮아질수록 문화적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는 믿음에서 극단을 창단했다. 그간 ‘청혼’,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법’, ‘파인땡큐앤드유’, ‘청중’ 등 네 편의 정기공연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