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강남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 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사진 = LG 트윈스)
전날과 같은 악몽은 없었다.
수원에서 24일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유강남과 정성훈 쌍포의 작렬과 전날과 다른 빠른 불펜 가동으로 LG가 kt에 6-2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상대전적 4승4패의 동률을 이뤘다.
LG의 유강남은 첫 타석 1타점 2루타로 동점 타점을 올린데 이어 4회 역전 솔로홈런을 터트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정성훈도 달아나는 투런 홈런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임정우가 5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전날 경기에서 불펜 가동의 타이밍을 놓치며 역전패를 당했던 LG는 이날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고, 신승현부터 마무리 봉중근까지 불펜투수들이 4이닝을 단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전날 패배를 설욕하는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
kt는 선발 정대현이 3.2이닝 5피안타 2피홈런 볼넷4개 몸 맞는 볼 1개를 허용하는 등 4실점으로 부진,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가며 패전투수가 됐다. 정대현은 최근 3연승 행진이 마감됐다. 타선에서는 5번 김상현이 4타수 무안타로 팀 공격의 맥을 끊으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1회말 2사 후 마르테의 우측 2루타와 댄블랙의 좌전 적시타로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LG는 2회초 1사 1루에서 유강남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루 주자 채은성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2사 만루의 기회가 있었지만 정성훈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역전에는 실패했다.
1-1로 팽팽히 맞선 4회초 선두타자 유강남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4호 솔로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LG는 박용택이 안타로 루상에 출루한 가운데 정성훈이 시즌 5호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4-1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정대현의 난조로 역전을 허용한 kt는 5회말 1사 3루에서 오정복의 중전안타 때 3루 주자 하준호가 홈을 밟으며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마르테의 안타와 댄블랙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빅이닝 찬스를 잡았으나 5번 김상현이 볼카운트 3-1에서 때린 타구가 5-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면서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고 패배의 원인이 됐다.
2점차의 불안한 리드를 하던 LG는 7회초 1사 2루에서 채은성이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난데 이어 8회초 박용택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와 문선재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추가하며 6-2를 만들었다. 5회와 6회 연속 병살타를 기록한 kt는 경기 후반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며 경기는 6-2, LG의 승리로 끝이 났다.
잠실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는 SK가 두산에 7-5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1회 브라운의 시즌 18호 홈런 투런 홈런과 2회 3득점으로 초반부터 경기를 리드해나갔다. 두산은 5회 안타 5개를 묶어 3득점을 하며 SK를 압박했으나 경기 종반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던 가운데 SK 정우람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한국 무대 첫 선발 등판을 한 두산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스와잭은 5이닝 8피안타 5실점(자책)으로 선발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마산 경기는 NC가 8-1로 승리했고,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는 롯데가 13-9로 승리했다. 대전에서 펼쳐진 예정이었던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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