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노사 임단협 타결.. "시내버스 정상운행"

입력 2015-06-25 07:49   수정 2015-06-25 08:14



서울시 버스노사 임단협 극적 타결.. "시내버스 정상운행"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25일 버스파업 시한을 불과 10분여 앞두고 이날 새벽 극적으로 임단협을 타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버스는 모두 정상 운행된다.

노사는 전날 오후 2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조정회의를 열었다. 양측은 밤샘 협상을 벌인 끝에 첫차 운행을 10여분 앞둔 이날 오전 3시48분께 협상을 타결했다.

양측은 시급을 3.7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부산 시내버스 노사는 임금 3.8 인상에 합의한 바 있다.


양측은 무사고 포상금 월 16만 5천원 지급과 근로시간 중 휴게시간 보장, 운행대수 1대당 노사 상생기금 월 1만 8천원 적립에도 합의했다.

앞서 노조는 임금 7.29 인상과 휴식 시간 확보, 운전자 보험제도 시행, 정년 1년 연장 등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사용자를 대표하는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은 임금 동결을 주장해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노조 측은 협상이 결렬되면 이날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혀 출근대란이 우려됐다. 서울시는 지하철 증편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비상수송대책을 해제하고 시내 모든 학교의 등교시간과 공공기관, 대기업의 출근시간도 정상화했다. 개인택시 부제와 승용차 요일제도 정상운행된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죄송하다"며 "끝까지 책임감을 잃지 않고 진지하게 협상에 임해준 운수종사자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27일 시내버스 요금 150원 인상을 앞두고 시내버스 근로자 임금 인상을 추진한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득형 위례시민연대 이사는 "요금 인상을 코앞에 둔데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시민이 혼란을 겪는 가운데 노사가 버스파업 우려까지 낳은 것은 자신들의 이권만 생각한 것으로 시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버스요금 인상이 결국 임금 보전을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시내버스의 수송 분담률은 2013년 기준 27.1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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