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헬로 원자재
출연: 이석진 / 이석진 원자재해외투자연구소장
지난주 모든 시선이 중국과 그리스로 향했다. 지난주 중국 증시의 버블 우려를 언급하며 인버스 ETF를 소개했는데 공교롭게도 15% 정도 조정을 받으면서 현재 4,500포인트대에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마진 트레이딩에 대한 우려와 높은 거래대금이 증시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약 4,200포인트의 지지여부가 중요해 보인다. 최근 그리스 사태가 일희일비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IMF가 협상안을 거부하고 있어 그리스와 IMF의 담판 결과에 따라 다시 한 번 시장은 출렁거릴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가 디폴트로 가게 된다면 가장 문제는 채권 국가인 유럽 국가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대 채권 국가는 독일과 프랑스로 나타나고 있지만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감당할 만하다. 오히려 GDP 대비 그리스 채권 비중이 높은 국가들이 더 큰 문제다. 대표적으로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꼽을 수 있다.
스페인은 그리스의 채권 규모가 GDP의 약 3.6%, 이탈리아는 약 3.5%로 독일의 2.9%보다 훨씬 높다. 반면에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등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미미해 그리스 사태 악화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다.
캡제미니라는 금융기관에서 매년 한차례씩 World Wealth Report를 발행한다. 각 대륙별 부자들의 증가율, 자산규모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부자의 정의는 금융자산 100만불 이상인 사람들이다. 흥미로운 것은 세계 부자들의 자산규모 증가 속도다. 연평균 7.7%라는 놀라운 자산규모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부자는 평균 상승률이 10%를 넘고 있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더 흥미로운 것은 부자들 중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대세라는 것이다. 금융자산 3,000만불 이상의 울트라 부자들은 상위 1% 중에서도 1%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이 보유한 자산은 전체 부자들 자산의 35%에 달하기 때문에 부자들 사이에도 계급차이가 심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과 중국 부자가 눈에 띈다. 두 국가의 부자 수 증가율은 전체 평균을 웃돌고 있다. 특히 중국 부자의 증가율은 17%다. 이는 한 해 동안 100%가 넘는 중국 증시의 상승이 원인이다.
세계 부자 전체 인구가 1,465만 명 정도로 추정되는 가운데 상위 네 개 국가의 부자가 전체의 60%를 넘고 있어 국가 간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일반화되고 있다. 자본주의의 씁쓸하지만 필연적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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