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난항 ··· 안전통화 선호

입력 2015-06-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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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 마켓 진단
출연 : 마주옥 키움증권 팀장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난항, 안전통화 선호
전일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안전통화 선호 현상이 강화됐다. 그리스 문제가 결론이 난 이후에 유로화의 방향성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장기적으로 그리스 문제가 잘 해결된다면 유로화의 강세 요인으로 판단된다.

달러화 강세 `제한적` 전망
연준이 9월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일방적으로 강세로 갈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 이미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차별화는 외환시장에서 반영하고 있다. 과거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에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만은 아니다. 따라서 달러화의 제한적인 강세가 예상되지만 주요 선진국의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 등에 따라 글로벌 외환시장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증시, 다른 신흥국 대비 환경 양호
국내 증시는 경상수지, 대외부채, 외환보유고 그리고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등을 감안하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자금이 이동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유출된다고 볼 수는 없다. 자금 유출은 제한적이며 오히려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화 캐리 트레이드가 재개되면 유럽계 자금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수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큰 자금 흐름은 없겠지만 분기, 연간 단위로 보면 매수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 매수 성격
기관의 매수는 아웃소싱 기관의 자금집행과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최근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은 주가지수가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코스닥의 강세는 몇 가지 근거가 있다. 코스닥 기업실적이 연간으로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몇 년 동안 적자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소폭의 플러스를 기록했다. 올해 플러스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외 경기나 정부의 정책 등이 중소기업에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제약, 바이오 등 새로운 성장 산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주, 상대적 가격 매력 높아, 모멘텀 부재
대형주는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아서 대형주 위주로 갈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은행, 철강, 자동차 업종은 모멘텀이 없기 때문에 제약, 바이오, 화장품, 게임, 콘텐츠 업종들이 여전히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보다 종목별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형주는 이슈에 따라 저가매수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더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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