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수전에는 전략적 투자자인 오리온을 포함해 총 7곳의 업체가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홈플러스 지분 100%를 보유한 영국 테스코는 입찰 서류를 검토한 후 다음달 초 `적격인수후보(Short list)`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테스코는 8월 적격인수후보자에게 홈플러스 실사 기회를 부여하고, 본입찰을 거쳐 10월에 거래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현재 오리온과 텍사스퍼시픽그룹(TPG)는 노무라증권을, MBK는 씨티증권과 도이치증권, 칼라일은 UBS 등을 재무전략 자문사로 선정했습니다.
홈플러스의 기업가치 기준이 7조∼8조원에 달하기 때문에 단독 인수보다는 공동 투자 형식으로 인수전에 뛰어드는 것이 승산이 있다는 것이 업계 전망입니다.
실제로 테스코는 인수전에 앞서 칼라일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는데, 이때 칼라일의 제안 가격이 40억파운드(6조5500억원) 규모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구조조정과 분할 매각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모펀드로의 매각에 반대한다며 집단행동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업계에선 테스코가 작년에 63억8천만 파운드(한화 10조원 상당)의 순손실을 내 창사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해 사업 구조조정이 필요할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의 전망 역시 밝지 않다는 점에서 홈플러스 매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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