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발 충격…'예고된' 악재

신동호 기자

입력 2015-06-2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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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스 디폴트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당분간 조정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그리스 리스크가 오래전부터 이슈화됐던 만큼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리스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진 모습입니다.

그리스 정부는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안을 거부하고 수용여부를 다음달 5일 국민투표에 부치기로 했습니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도 국민투표를 마칠 때까지 구제금융을 연장해달라는 그리스의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때문에 전세계 글로벌 시장뿐 아니라 국내증시도 불확실성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극적 타결을 기대했던 부분이 있어 실망감에 따른 단기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럽계 자금의 유동성이 위축되고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심리가 확산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국내증시에서 본격적으로 빠져나갈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그리스 리스크가 이미 오래전부터 이슈화됐던 만큼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상반기 국내증시는 그리스 우려가 계속 불거졌음에도 큰 충격 없이 견조했습니다.

정부와 금융당국도 그리스 디폴트 현실화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국내증시에서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또 연이은 금리인하로 시장의 대기성 자금도 풍부한 상황이라 전문가들은 지금의 상황을 매수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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