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국가경제 올스톱'··디폴트 시한폭탄 '초읽기'

(사진=연합 /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디폴트)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국가경제 올스톱`··디폴트 시한폭탄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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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영업중단 조치가 내려지면서, 그리스가 디폴트, 즉 채무불이행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저녁 TV 방송을 통해 29일부터 은행 영업을 중단하고 예금인출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은행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한 데에 따른 조치다.

또 금융시장에 대한 충격을 감안해 그리스 증시도 29일 하루 휴장하기로 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앞으로 수일 동안은 인내심과 냉정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그리스 은행에 맡겨놓은 예금은 안전하며 연금와 임금에 대해서도 인이 제한되지만 역시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리스 국민들의 불안은 가라앉이 않고 있다.

치프라스 총리가 지난 27일 새벽 구제금융 협상안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이후 그리스 곳곳에 위치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앞에는 예금을 인출하려는 이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국민투표안을 승인한 국회의원들조차도 현금인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투표 발표 이후 인출된 예금만 5억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