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10년간 경제성적표 '비교적 양호'··OECD 34개국중 6위

입력 2015-06-29 11:08  

지난 10년간 선진국 그룹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성적표가 비교적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05∼2014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이 기간중 연평균 3.7%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했다.

OECD 전체 평균치(1.5%)의 약 2.5배 수준으로, OECD에 가입한 34개국 가운데 6번째로 높다.



4.2%를 기록한 칠레가 1위였고 터키(4.2%), 이스라엘(4.1%), 폴란드(3.9%), 슬로바키아(3.8%) 순으로 뒤를 이었다.

1∼5위에 오른 국가는 이스라엘(30,404달러)을 제외하고는 2014년 기준 1인당 GDP가 2만 달러대 이하로

OECD 회원국 중 1인당 GDP 3만 달러대 이상 국가 그룹에선 우리나라(33,657달러)가 가장 괄목할 경제성장을 이뤄왔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는 것.

이와 함께 세계 경제를 덮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이들 상위권 국가의 성장률이

눈에 띄게 둔화한 반면에 한국은 비교적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상대적 우위를 보였다.

2005∼2008년 연평균 성장률이 7.7%에 달했던 슬로바키아는 2009∼2014년 1.2%로 6.5%p나 주저앉았고

칠레·터키·이스라엘·폴란드도 이 기간의 연평균 성장률이 1.4∼2.2%p씩 떨어졌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금융위기 이후에도 연평균 3.2%씩 성장, 이전 성장률(4.3%)과 비교해 1.1%p 떨어지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10년간 연평균 성장률 순위에서 한국의 뒤를 따라 호주(2.8%), 멕시코(2.4%), 에스토니아(2.4%), 룩셈부르크(2.3%)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17위(1.6%), 독일 21위(1.3%), 영국 22위(1.2%), 프랑스 27위(0.9%), 일본 30위(0.6%) 등 주요 선진국은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최하위(-2.0%)로 처진 그리스와 포르투갈(-0.3%), 이탈리아(-0.5%) 등 3개국은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

10년 전과 비교해 오히려 경제 규모가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OECD 국가 다수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해 경제가 후퇴했으나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한국, 폴란드, 이스라엘, 호주 등 네 나라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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