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만명이 대부업체서 무려 11조 대출··생활비가 '절반'

입력 2015-06-30 10:00  

서민 250만명이 대부업체에서 무려 11조원이 넘는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가운데 대부업 최고금리 인하 여파로 소형 대부업체가 속속 폐업하는 동안

대형 대부업체는 더욱 몸집을 불린 것으로 분석됐다.

행정자치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전국 등록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를 진행,30일 밝힌 결과다.



지난해말 대부업체 거래고객 수는 249만3천명으로 1년전의 248만6천명보다 7천명(0.3%) 늘었으나

1인당 평균 대부액은 448만원으로 1년전 403만원보다 11.1%나 크게 늘었다.

거래 고객 수 증가세는 주춤했지만 대출 금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대부업체 거래자를 분석해보면 이용기간이 1년 미만인 고객이 55.9%로 1년 이상(44.1%)보다 많았다.

차입용도는 `생활비`가 48.3%로 가장 많았고 사업자금 31.4%, 다른 대출 상환이 6.2% 비중을 차지했다.

이용자는 회사원이 52.0%, 자영업자가 26.2%, 주부가 8.0%였다.

대부업 이용자의 신용등급은 4~6등급이 22.9%, 7~10등급이 77.1%였다.

등록 대부업자(대부중개업자 포함)는 지난해말 기준 8,694개로 1년 전보다 6.8% 감소한 가운데

총 대부잔액은 11조1,600억원으로 11.4% 증가했다.

정부가 지난해 4월부터 대부업 최고금리를 연 39%에서 34.9%로 인하하면서

개인 대부업체들이 폐업하고 대형 대부업체 중심으로 구조가 재편된 결과다.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체 수는 165개로 정부가 실태조사를 시작한 2008년 3월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개인신용대출 상위 10개 대부업체의 대부잔액은 6조6,679억원으로 지난 1년간 16.0%나 늘었다.

지상파를 제외한 모든 방송에서 하루 종일 보여주다 시피하고 있는 상위 대부업체의 TV광고 선전비만도 지난해 924억원에 달했다.

개인 대부업자 수는 지난해말 7,016개로 1년 전보다 7.9% 감소, 대조를 이뤘다.

대부업 최고금리 인하 여파로 평균 대부금리는 연 29.8%로, 2002년 대부업법 도입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낮아졌다.

1년전 대비 금리 인하폭은 2.1%p다.

다만 신용대출 대부금리는 연 32.1%로 최고금리인 34.9%와 여전히 2.8%p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전업 대형업체들은 업체당 59억원씩 총 5천450억원을 순이익으로 남겼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