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다이어트 후 나타나기 쉬운 원형탈모, 초기에 적절한 치료 필요

입력 2015-06-30 11:47  


워킹맘 윤모씨(35·대구)는 3년전 첫 아이를 낳은 이후부터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탈모는 대부분 회복됐지만,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탈모가 심해지는 것 같아 고민스럽다. 특히 얼마 전부터 정수리 부위에 동전 크기 만한 원형탈모가 생겨 외출이 두려울 정도다.
원형탈모로 고민하는 젊은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전체 탈모 환자의 75% 이상이 원형탈모 증을 호소할 만큼 최근 원형탈모 환자가 부쩍 증가하는 추세다. 원형탈모는 머리카락이 둥근 원형으로 빠지는 탈모증의 한 행태로, 유전, 정신적인 스트레스, 자가면역체계의 이상, 갑상선 질환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수면과 식사습관, 음주와 흡연도 원형탈모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특히 극심한 스트레스는 호르몬에 영향을 주고 이는 호르몬 불균형으로 이어져 탈모의 진행을 가속화 시킨다. 원형탈모 환자 중 발병 전 6개월 내에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2배 많다는 보고들이 있다.
젊은 여성들의 경우에는 다이어트로 인한 원형 탈모가 많다. 살을 빼기 위해 제대로 음식을 섭취하지 않으면 모발로 가는 영양분이 제한되어 원형 탈모가 나타나기 쉽다. 잦은 염색이나 파마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원형탈모가 생기기도 한다.
원형탈모는 동전 크기의 원형 또는 타원형의 탈모반(모발이 소실돼 점처럼 보이는 것)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처음에는 1~5cm의 크기로 한 두 개 정도 나타나는 단발성 단계에서 3개 이상 늘어나거나 크기가 커지는 다발성 단계로 원형 탈모로 진행된다. 원형탈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 파악을 위한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가면역질환에서 비롯된 것인지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혈액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다. 원형탈모 치료에는 과잉 반응된 면역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스테로이드제를 탈모 부위에 직접 주사하거나 약물을 바르는 등 여러 방법이 사용된다.
하지만 원형탈모는 재발이 흔한 질환이므로 스테로이드제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경우 몸이 붓고 살찌는 쿠싱증후군, 피부가 얇아지는 피부위축 증상, 발진, 홍조, 작열감, 염증 등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원형탈모는 쉽게 치료되기도 하지만 재발이 잦은 편이므로 탈모 치료 병원에서 전문적인 관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 면역력 강화를 위해 인스턴트 식품을 멀리하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등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우리들의신경외과 김정득 원장은 "무리한 다이어트나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는데서 오는 스트레스로 원형탈모를 호소하는 여성들이 최근 늘고 있다"며 "원형탈모는 원인이 다양하고 재발이 잦으므로 정확한 진단에 따른 적절한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전크기 만한 탈모반이 생기거나 3개월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는다면 탈모치료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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