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부터 단계적으로 계좌이동제가 시행됩니다.
번거로웠던 출금계좌 변경이 클릭 한번으로 간소화되면서 고객지키기에 나선 은행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초 서울에서 음식점을 창업한 30대 최동규씨.
개인 보험료와 통신요금 외에도 사업체 운영에 필요한 전기료와 가스비 등 각종 공과금의 출금계좌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동규 (32) 서울시 약수동
"필요에 따라서 결제계좌를 변경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존에는 일일이 찾아가서 바꿔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내일부터는 이런 소비자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입니다.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웹싸이트 페이인포(www.payinfo.or.kr)에 접속하면 한눈에 모든 출금계좌내역을 확인할 수 있고 변경과 해지도 클릭 한번으로 가능합니다.
<인터뷰> 박광현 금융결제원 상무
"기존에는 자동이체 출금계좌를 일일이 해지하고 새로운 계좌를 등록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우선 7월 1일부터는 요금청구기관에 등록된 자동납부정보의 조회 및 해지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이후 10월부터는 계좌변경이 가능하고 내년 2월부터는 모든 자동이체계좌로 제도가 확대됩니다.
이에 따라 고객을 뺏기지 않으려는 은행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미 우리은행이 수수료와 대출한도 및 금리 우대 등 혜택이 담긴 주거래 고객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고, KB국민은행과 농협은행 등 시중은행들도 서비스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계좌이동제 시행에 맞춰 은행들이 여러가지 혜택을 내놓으면서, 각 서비스의 장점을 비교하는 등 본인에게 적합한 거래은행을 찾는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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