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출 5% 감소‥6천억 달러 수출 목표 '흔들'

권영훈 기자

입력 2015-07-01 10:02   수정 2015-07-01 10:04

올 들어 수출이 6개월째 줄어들면서 상반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상반기 수출은 5% 감소한 2,690억달러를, 수입은 15.6% 감소한 2,223억달러로 무역수지는 467억달러 흑자를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수출의 경우 유가영향 품목 및 자동차·철강 등 주력품목 수출이 대체로 부진했으며 지역별로는 중국·EU·일본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또, 수입은 원유·가스·석유제품·철강 등 원자재 수입이 단가하락으로 크게 감소했지만 자본재·소비재 수입은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유가 등 원자재가 하락으로 수입이 큰폭으로 감소해 반기별 무역수지 흑자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상반기는 유가하락, 엔화·유로화 약세, 세계교역 및 중국 수입수요 둔화 등 부정적 대외여건으로 수출입 모두 부진했다며 하반기는 자동차·무선통신기기 등의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일부 품목에서는 수출여건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주요 통화대비 원화절상, 중국의 수입둔화, 유럽 정세불안 등 대외적 위협요인이 상존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때문에 이대로 가면 올해 6000억달러 수출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출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제조업 혁신을 통한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 수출품목·시장 다각화 등을 종합한 수출경쟁력 제고대책을 7월중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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