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기용 하차, "냉장고를 부탁해 셰프님들께 누가 돼 마음 아프다"

입력 2015-07-01 11:53  



맹기용 하차 맹기용 하차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셰프가 하차했다.

맹기용 셰프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지난번 녹화 이후로 더 이상 녹화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저의 출연에 대한 항의 말씀에 더 이상 우려하시지 않도록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이 좋을듯하여 글을 남긴다"고 전했다.

그는 "`냉장고를 부탁해`는 저에게 참 고맙고 감사한 프로그램"이라며 "저로 인해 좋아하셨던 프로그램에 실망하신 분들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분들과 저를 믿어주시고 보듬어주신 제작진 그리고 늘 따뜻한 말씀을 주신 셰프님들께 감사의 인사와 죄송했다는 말씀을 먼저 전한다"고 말했다.

맹기용 셰프는 "저도 `냉장고를 부탁해`의 애청자였다. 물론 저는 다른 셰프님들과 비교할 수 있는 대상 자체도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평소 존경하는 셰프님들을 만나고 함께 지내볼 수 있는 기회였고 게스트님께 저의 요리를 만들어드릴 수 있는 기회라 부족한 실력에도 용기를 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제 마음과는 달리 방송 하루 만에 세상이 너무 달라져버렸다"며 "그 뒤 진심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실수를 만회하는 길이라 생각했는데 그 마음을 다 못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맹기용 셰프는 "프로그램과 셰프님들께 누가 되었다는 점에 아직도 마음이 많이 아프다. 제작진분들 셰프님들 그리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전한다. 앞으로 어떠한 상황이라도 많은 질타와 충고의 말씀 잘 받아들이겠다"라며 "아직 전 어리고 배울 것도 많고 경험해야 할 일도 많기에 어제의 실수와 오늘의 눈물을 교훈 삼아 지금보다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맹기용 셰프는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통조림 꽁치를 이용한 샌드위치 `맹모닝`을 선보였다가 혹평을 얻었다. 시청자들은 "셰프가 맞느냐"며 맹기용 셰프를 질타했다.

또한 최근 선보인 `오시지`가 한 파워블로거의 요리법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셰프의 자질 논란은 계속 됐다. 이 블로거는 맹기용 셰프가 자신의 요리법을 표절하지 않았다고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으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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