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7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출범회의에 참석해 "정부는 모든 현안을 대화 테이블에 올려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지만 북한은 전제조건만 제시하며 호응해오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평화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강한 힘과 용기있는 결단으로 지켜진다"면서 "지금 한반도는 북한의 거듭되는 위협으로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데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대화를 위한 노력도 강화해 나가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은 핵이 체제를 지킬 것이라는 미망을 하루속히 버리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복귀하는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며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한 국제사회의 제재는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고 결국 북한 체제의 불안정만 증대시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더 큰 비상을 이루려면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분단국가`의 현실"이라며 "지난 70년간 끊어졌던 국토의 허리를 다시 잇고 한민족이 다시 하나가 될 때 대한민국은 다시 한번 크게 비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