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박원순 시장은 삼성동 한전부지를 포함한 삼성동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의 부동산 가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재선 1년을 맞은 박원순 서울시장.
앞으로 박원순 시장 2기의 핵심 정책인 도시재생이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1년간 사업 추진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수유1-1구역 등 28곳을 직권해제하는 등 주거개선의 터를 닦았습니다.
그동안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종로 세운상가와 용산 해방촌 등 도심의 낙후된 곳들도 도시재생의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최근 서울시 고위직 인사에서 이제원 도시재생본부장이 행정2부시장으로 내정되고, 진희선 주택건축국장이 도시재생본부장에 올라선만큼 이제부터는 도시재생사업이 좀 더 정교화되고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에 있어 공공 디벨로퍼의 역할을 수행할 SH공사도 최근 내부에 도시재생리츠사업단을 설립했습니다.
남대문 상인들,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으로 `소통 전문가`라는 수식어에 오점을 남겼던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반발이 수그러든만큼 사업추진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2017년 상반기에는 다시 태어나게 될 텐데요. 단순히 서울역고가만이 아니라 인근의 수많은 관광 매력 포인트를 혈관처럼, 신경 조직처럼 연결하는 것이 콘셉트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남대문시장, 서울역 등 중요 포인트 뿐만 아니라 골목 골목을 연결하게 되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현재 베드타운화 된 창동·상계일대, 수색지역 등 서울 외곽지역에 대한 청사진도 마련됐습니다.
10조원이 넘는 매각가를 기록한 삼성동 한전부지 개발도 최근 현대차 그룹과 사전협상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개발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박 시장은 특히 국제교류복합지구에 대해 "기존의 2호선, 9호선과 새로 깔리는 위례선, GTX 라인도 확정됐고 수서 KTX의 삼성역 연결도 국토부와 거의 타결되어가고 있다"며 "이 지역 자체가 황금덩어리"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박원순식 도시재생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인근지역의 부동산 시장에도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박원순 시장은 이와함께 남은 기간은 경제에 모든 시정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향후 서울시정에서 첫번째도 경제, 두번째도 경제, 세번째도 경제입니다.
이제 서울시는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데 서울시의 모든 정책과 조직, 예산을 아낌없이 쏟아부을 것입니다."
재선 1년을 맞은 박원순 시장의 경제 살리기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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