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메르스·가뭄' 여파 침체된 내수·농촌 살리기 나서

임원식 기자

입력 2015-07-02 09:35   수정 2015-07-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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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메르스로 침체된 내수 경기를 살리고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지원에 나섭니다.

이를 위해 삼성은 먼저 전통시장 상품권을 3백억 원 규모로 구입해 삼성 계열사 사업장에서 일하는 협력회사와 용역회사 직원들에게 나눠줄 계획입니다.

또 메르스 사태가 종식되는 시점에 맞춰 이달 말 이후 중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현지 거래선과 고객을 우리나라로 초청하고 현지 우수 사원에게 국내 관광을 포상 휴가로 내거는 등 천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메르스 여파로 지난달 기준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수는 26만 5천여 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4.6%가 줄었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은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을 돕기 위해 이달 중 삼성전자 서울 서초 사옥을 비롯해 전국 사업장 21곳에서 직거래 장터를 열 예정입니다.

또 전국 200개 마을에서 농수로 정비와 같은 시설 보수와 일손 돕기 등 봉사활동에 계열사 직원 1만여 명이 나서기로 했습니다.

삼성은 또 통상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에 집중돼 있는 임직원들의 여름 휴가 일정을 앞당기는 한편 국내 여행을 적극 권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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