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당국이 거래소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한국거래소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코스닥을 별도의 자회사로 분리해 지주회사를 설립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거래소가 지주회사 체재로 전환됩니다.
그동안 코스닥 분리에 대한 찬반 논란이 뜨거웠지만 결국 금융당국은 코스닥 완전 분리 대신 거래소 지주회사 설립 후 기업공개(IPO)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금융위원회는 한국거래소내에 있는 코스피, 코스닥, 파생상품시장을 별도의 자회사로 분리하여 청산, IT, 자회사와 함께 한국거래소지주회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럴 경우 별도 법인으로 분리되는 코스닥시장을 벤처, 중소기업을 포함한 모든 성장형, 기술형 기업을 위한 또 하나의 메인보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실상 코스피, 코스닥 시장간 경쟁을 통해 국내외 유망기업의 상장을 적극 유치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지난 2009년 한국거래소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중단됐던 기업공개(IPO)도 다시 추진됩니다.
금융당국은 한국거래소를 지주회사로 전환한 후 상장시켜 경영자율성을 확립하고 국제화 기반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활용하여 글로벌 거래소와의 M&A, 지분 교환 등을 통해 한국거래소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취지입니다.
또한 대체거래소(ATS) 규제 완화를 통해 한국거래소와의 경쟁체제를 구축하고 장외거래 인프라 정비 등을 통해 거래소 중심의 획일화된 자본시장 구조를 다변화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개편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지속성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IPO는) 국회가 관건이다. 옛날에 추진했다 안된 적도 있다. 공기업 해제했고 추진할 수 있는 분위기다. 정무위가 가장 중요하다. 법개정사안이다. 안으로 제시할수 있지만 너무 많은 변수가 있다. 방향은 그쪽으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
금융당국은 거래소지주회사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을 연내 추진하기로 했지만 과거 경험에 비춰 국회 논의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우려도 여전합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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