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가 시작되면서 은행권은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핀테크와 계좌이동제 등 큰 변화를 맞고 있는 은행들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박시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희망퇴직으로 1천100여명을 내보낸 국민은행이 가장 먼저 하반기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공석이 된 지점장급 등 업무 공백을 채우기 위해 135명 규모의 인사가 신속하게 진행됐습니다.
윤종규 행장이 현장 중심으로 영업점 운용체계를 재정비하겠다고 밝힌 만큼 어느 때보다 영업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입니다.
우리은행은 3일 조직개편과 함께 `원샷‘ 인사가 예정돼있습니다. 우리은행은 글로벌 사업본부 내에 `아시아 지역본부’를 신설합니다.
국내 은행에서 해외 영업을 총괄하는 지역본부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영업망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존 부·지점장, 팀장 등 순차적으로 진행됐던 것과 달리 이번 인사는 현장의 공백이 최소화되도록 하루만에 모든 직급 인사를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기업은행은 핀테크와 수익성 확대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진행합니다. 핀테크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IB·외화·글로벌사업부문 부서도 새로 만들 계획입니다.
조용병 행장 취임 후 첫 인사를 진행하는 신한은행은 다음달 하순 부서장 이하 직급에 대한 인사를 동시에 단행할 예정입니다.
핀테크와 복합점포, 해외진출과 계좌이동제 등 올 하반기 은행들이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시점. 각 은행들은 저마다 영업력 확대와 혁신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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