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화상연결 : 박문환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이사
자정까지도 부채상환은 없었고, 그리스에 대한 공식적인 구제 금융은 모두 끝났습니다.
오늘 새벽에도 물론 치프라스는 새롭게 수정된 협상 안을 제출했었습니다.
처음에 언론들은 치프라스가 완벽하게 굴복하고 채권단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였다는 뉴스가 보도되기도 했었습니다만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채권단 제안 대부분 수용, 완전히 굴복한 것은 아냐"
치프라스는 즉각 "몇 가지 수정 안에 대해 채권단이 수락한다면
채권단의 요구를 받아들이겠다는 것이지 완전히 굴복한 것은 아니다" 라고 반박했습니다.
물론, 치프러스의 <새로운 제안>은 개봉도 못하고 거절되었지만 말이죠.
그리스 사태, 국민투표 이후 재논의
채권 국 중에 프랑스의 경우 5일 그리스의 국민투표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 했었지만 결국 메르켈의 주장대로 채권단이 5일 이전에는 그리스와의 모든 대화를 단절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잠시 그리스 문제는 소강 상태로 접어들게 된 것이죠.
아무리 숭고한 의지를 가졌다고 해도 지금 당장 불편함을 겪게 된다면
국민들은 더 참아주지 않습니다.
채권단은 그동안 유지해왔던, 긴급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의 가동을 중단시켰는데요, 지금까지 치프라스는 긴급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서
연금도 주고 월급도 주었었기 때문에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많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돈 줄이 막혀버렸으니, 과연 치프라스에 대한 열렬한 지지가 유지될 수 있을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 자본 통제 들어가
이미 그리스는 자본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카드는 사용할 수 없고 현금만 받고 있으니,
결국 ATM에서 돈을 찾아야 하지만 1인당 출금 한도가 120유로에 불과하고,
그 마저도 출금 불가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니 국민들의 불편은 이제 노골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이 2일인데요. 이 상태로 5일 국민투표를 하게 된다면
과연, 불편함을 감수하고 스스로 희생하려는 국민들이 몇이나 남아 있을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아무튼, 그 문제는 5일 이후에 다시 거론해드리도록 하고,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 다시 美 금리인상 시기 주목
살짝 잊혀졌던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인데요,
최근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에 대한 선반영의 모습이 두드러지기 시작했습니다.
금리가 오르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죠.
자초지종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옐런·스탠리 피셔·윌리엄 더들리 발언 중요
연준에 많은 의원들이 있습니다만, 그들이 모두 영향력이 크지는 않습니다.
딱 3명의 발언만이 중요한데요, <자넷 옐런>과 <스텐리 피셔>,
그리고 <윌리엄 더들리>입니다.
<자넷 옐런>은 당연히 현재 FRB의 의장이니까 설명이 필요 없을 것입니다.
<윌리엄 더들리>는 금융의 중심지 뉴욕의 연방은행장이라는 점 때문에
그의 발언은 늘 중요합니다.
또한, <스텐리 피셔>는 <드라기> 현 ECB총재는 물론이고
이전의 FRB의장이었던 <버냉키>의 스승이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연준 의장의 발언에 비해 영향력이 결코 작지 않습니다.
재닛 옐런 美 Fed 의장
"올해 안 어느 시점에는 금리인상 시작될 것"
-5/22일 프로비던스 지역 상공회의소-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9월에 금리인상 결정해도 전혀 놀라운 일 아냐"
그런데 이들 3인이 최근에 매우 매파적 발언을 쏟아 내기 시작했습니다.
약속이나 한 듯이,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주장 했는데요, 자넷 옐런이 가장 먼저 지난 5월 22일 상공회의소에서 "올해 어느 시점에서 금리인상이 개시될 것이다."라고 했고, <윌리엄 더들리>는 이틀 전에 "9월부터 금리인상이 개시된다고 해도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스탠리 피셔 美 Fed 부의장
"금리인상 할 때 `물가와 고용지표` 보지 않겠다"
<스텐리 피셔>는 더욱 강성적인 발언을 했는데요, "향후 금리의 인상의 결정에 고용동향이나 물가가 중요한 고려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
이는 곧 물가가 2%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혹은 실업률이 완전실업률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금리를 올해 안에 반드시 올리겠다는 의지를 확고하게 한 것이지요.
美 금리인상 시기 `9월·12월` 추정
그렇다면, 구체적인 금리인상의 시기는 기자 회견이 있는
9월이나 12월 두 개의 회차 중에 하나가 선택될 것입니다.
옐런 의장 `7월 통화정책 청문회` 발언 중요
만약 9월이라면, 적어도 이번 7월 FOMC회의에서 그 힌트를 주어야만 합니다.
만약에 이번에 금리 인상에 대한 강한 힌트를 주지 않는다면
12월이 유력해진다고 믿게 될 것입니다.
美 달러인덱스 `96` 넘어…금리인상 반영
지난 이틀간 미국의 달러가 급하게 상승을 하면서
인덱스 기준 96을 넘는 모습이었는데요,
이는 곧, 금리인상이 본격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리스 문제가 달러를 강화시켰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유로화 `19개국 경제력 가중평균`
첫째, 유로화는 19개국의 경제력을 가중평균한 것입니다.
그동안 유로화의 약세가 그리스로 인해 만들어지긴 했지만, 이미 충분히 반영이 되어 있고 만약 그리스가 이탈된다면, 오히려 남은 18개국의 경제력을 가중 평균해서 유로화의 가치가 결정되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그렉스트가 유로화의 강세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흐름을 보면, 그렉시트 가능성이 더욱 불거질 대 유로화는 강했었습니다.
금 값 한 달래 `최저 수준` 하락
둘째, 금이 한 달 래 최저수준까지 하락했는데요, 금은 위험에 반응하는 안전자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면, 역시 미국의 금리인상을 염두에 둔 흐름이라는 생각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죠.
최근 윌리엄 더들리와 스텐리 피셔가 매우 강한 매파적 발언을 했고,
시장은 본격적으로 올해 금리 인상을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기가 9월이냐, 혹은 12월이냐에 대한 결정이, 결국 이번 7월의 FOMC 회의를 통해서 그 윤곽을 드러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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