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도끼 “래퍼가 된 이유? 파산한 집안 살려보려고 시작”

입력 2015-07-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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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 도끼 “래퍼가 된 이유? 파산한 집안 살려보려고 시작”(사진=KBS)

도끼 도끼 도끼

‘스케치북’ 도끼 “래퍼가 된 이유? 파산한 집안 살려보려고 시작”

도끼가 래퍼가 된 이유를 밝혔다.


도끼는 최근 진행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참여했다. 그룹 활동이나 피처링 무대가 아닌 단독으로는 공중파 최초로 출연한 것이다.

4년 만에 두 번째 정규 앨범 ‘MULTILLIONAIRE’를 발매한 도끼는 여유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2005년 16세의 나이로 데뷔한 도끼는 본인의 앨범은 물론 많은 가수들의 피처링 및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음원 사이트에서 힙합으로는 내 곡이 제일 많다”며 “최근 앨범까지 200곡 이상으로 셀 수가 없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 유희열이 래퍼를 직업으로 삼게 된 계기를 묻자 도끼는 “12살 때 파산한 집안을 살려보려고 시작했다. 음악하면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았다”며 “하지만 10년간 돈을 못 벌었다. 그래서 가족들이랑 더 사이가 안 좋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MC 유희열이 “왜 돈을 집에 진열해 놓냐”고 묻자, 도끼는 “인터넷 뱅킹에서 숫자가 오고가는 건 허무하다. 그리고 지폐로 두면 잘 안 쓰게 된다”며 “돈 자랑이긴 하다”는 말을 덧붙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힘들게 음악을 했고 흔치 않은 힙합이라는 장르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 혼혈에 키도 작은 나 같은 사람도 희망을 가지면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밝혀 관객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도끼가 출연하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3일 오후 12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성지혜 기자
jhjj@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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